제대로 블로그를 꾸민건 텍스트큐브를 썼을 때였다. 오래동안 사용한 텍스트 큐브와 워드프레스를 거쳐서 지금의 GitHub Pages(jekyll+github.io)로 왔다. 몇개월 됐는데 이제서야 짧막한 후기를 남긴다.

워드프레스에 큰 불만은 없었는데 가장 큰 문제가 성능이어서 그걸 개선하다가 정적 블로그로 오게 되었다. GitHub Pages, 즉 jekyll이 루비를 이용한 컴파일형 정적 블로그이다보니 일단 빠르다. GitHub Pages를 거치느라 플러그인에 한계는 있지만 핵심적인건 잘 장착 되어 있다. 수정 및 개선도 상대적으로 훨씬 쉬워서 그동안 이전하지 않은게 좀 후회 된다. LaTeX 표현, 마크다운, 이미지 관리 등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다. 블로그는 워드프레스의 글들을 옮기면서 리다이렉션 하도록 설정해두었다. 도메인도 한번 바꿔도 한동안 이중으로 접속되도록 해두었다.

댓글은 DISQUS를 사용한다. 댓글을 달 사용자는 개별 블로그에 로그인 하는 것이 아니라 DISQUS에 로그인해서 댓글을 달기 때문에 개인 정보 등에 안전하다. 설치해둔지는 오래 됐는데 아마 정상 작동은 오늘부터 되지 않을까.

예전 블로그들은 방문객 페이지 같은게 있었는데 요즘 트렌드에는 잘 쓰이지 않나보다. 비슷한 개념으로 Q&A 페이지를 만들까 했는데 막상 만들어도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최근엔 짧은 SNS가 주로 인기고 Google Reader가 사라진 후 RSS가 그렇게 활발한거 같진 않지만 RSS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나는 Feedly를 사용해서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다. 더 괜찮은 RSS 구독 서비스가 있으면 추천해주시라. 그리고 이 블로그의 RSS는 feedburner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 http://feeds.feedburner.com/hybrid3d 주소를 구독 서비스에 등록하면 된다.

블로그에서 jekyll을 다룬 기술적인 내용은 나중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카테고리, 태그 시스템 등 흔히들 쓰는 시스템부터 만들어놓고 최근엔 이미지 시스템을 독특하게 관리하고 있다.